초복, 중복, 말복 삼복 더위에 먹는 보양식

삼복 더위에 기력이 떨어질 때, 한식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전통 보양식을 통해 몸을 회복해보세요.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한 5가지 보양식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각 요리는 영양은 물론, 여름철 건강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올 해 초복은 7월 20일, 중복은 7월 30일,  말복은 8월 09일이라고 하네요.

 

초복 중복 말복 삼복 더위에 먹는 보양식

초복 중복 말복 삼복 더위에 먹는 보양식

1. 삼계탕 (닭한마리 인삼탕)

재료: 영계 1마리, 인삼 1뿌리, 찹쌀 1컵, 마늘 10쪽, 대추 4개, 생강 약간, 물, 소금, 후추

조리 방법:
1. 찹쌀은 미리 2시간 이상 불려둔다.
2. 닭 배 속에 찹쌀, 마늘, 대추, 인삼을 넣고 이쑤시개로 막는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닭을 넣은 뒤 1시간 이상 푹 끓인다.
4. 국물에 간을 맞춘 후 소금, 후추로 마무리한다.

포인트: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 회복에 탁월하며, 닭고기의 단백질이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요즘은 삼계탕에 넣는 한방 재료들을 일회용 패키지로 구성해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능이버섯이 들어간 패키지도 있더군요. 이러한 패키지를 활용하는 것도 가정에서 손쉽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장어구이 (양념 장어 또는 소금구이)

재료: 장어 1마리, 간장, 설탕, 맛술, 생강즙, 마늘, 참기름, 깨소금

조리 방법:
1. 손질된 장어를 길게 갈라 물기를 제거한다.
2. 양념장: 간장 3T, 설탕 2T, 맛술 1T, 생강즙 1t, 마늘 다진 것 1T, 참기름 1t을 섞는다.
3. 장어를 직화 또는 오븐에서 1차로 굽고, 양념장을 발라 다시 구워낸다.

포인트:

장어는 DHA와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 탁월합니다. 손질된 장어를 생강채와 소스까지 밀키트처럼 구성하여 현지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장어 구이 밀키트를 구입하여 전기그릴에 구워먹는 것은 가정에서 손쉽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장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전복죽

재료: 전복 3~4마리, 쌀 1컵, 참기름, 마늘, 국간장, 물

조리 방법:
1. 전복은 깨끗이 씻어 내장과 살을 분리한다.
2. 쌀은 미리 불려두고,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뒤 전복과 함께 볶는다.
3. 물을 넣고 30분 이상 천천히 끓이며 죽을 완성한다.
4.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포인트:

전복의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보호와 체력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요즘 수산 시장에 가면 전복을 손질해 달라고 요청하면 손질까지 다 해줍니다. 얼마전에 쭈꾸미도 낙지도 내장손질을 부탁하니 깨끗하게 해주더군요. 손질된 전복을 가정에서는 깨끗하게 씻어서 레시피대로 죽을 끓여내 신선하고 풍부한 맛으로 전복죽을 즐겨보세요.

 

초복 중복 말복 삼복 더위에 먹는 보양식

4. 오리백숙

재료: 오리 1마리, 찹쌀, 마늘, 대추, 황기, 엄나무, 인삼, 물

조리 방법:
1. 오리 배 속에 찹쌀, 마늘, 대추, 인삼을 넣고 막는다.
2. 황기와 엄나무를 함께 넣고 물을 부은 뒤 2시간 이상 푹 끓인다.
3. 간은 기호에 따라 소금 또는 간장으로 한다.

포인트:

오리는 성질이 차고 기름이 적어 더운 날 체온 조절에 도움을 주는 여름 대표 보양재료입니다. 오리를 압력솥으로 푹 쌂아서 백숙을 하기 어렵다면, 미나리와 오리불고기를 구입하여 매콤하게 볶아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반 제육양념과 동일하게 하되 생강즙과 마늘을 조금 더 추가하고  제철 미나리와 함께 볶아내면 향긋하고 잡내가 없어 더 맛있답니다.

5. 한방 도라지오이냉국

재료: 도라지, 오이, 식초, 꿀, 생강즙, 연겨자, 물, 소금

조리 방법:
1. 도라지를 채썰어 소금에 절이고, 오이는 얇게 썬다.
2. 냉국장: 식초 3T, 꿀 1T, 생강즙 약간, 연겨자 약간, 찬물 2컵을 섞는다.
3. 절인 도라지와 오이를 냉국장에 넣어 냉장 보관 후 시원하게 낸다.

포인트:

도라지는 기관지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고, 오이는 수분 공급에 좋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미역오이냉국에만 익숙해져있었다면 올해는 삼복날을 맞아 새롭게 도라지오이냉국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삭아삭하고 향긋해서 정말 맛있답니다. 다만 도라지를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 씻어내는 과정에서 쓴맛이 충분히 빠질 수 있도록 주의해야겠지요? 이부분만 신경쓰신다면 냉국이 정말 맛있게 완성됩니다. 

 

 

 

한식의 기본 원칙은 '약식동원(藥食同源)'입니다. 삼복날에는 단순히 뜨겁고 무거운 음식이 아닌, 몸의 흐름과 기운을 맞춰주는 식재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보양식들로 건강하고 맛있는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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